EZ EZViwe

경희 한의대, 천연물 소재 우울증 신약 개발

식약청 허가 획득···3년내 세계 시장 진출

박진섭기자 기자  2006.11.28 10:34:09

기사프린트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천연물을 소재로 한 우울증 신약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의대 배현수 교수팀과 롯데제약은 7년간의 연구끝에 연자육(연꽆 씨앗)으로 알려진 연자로부터 추출한 성분으로 '연심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자는 한의학에서 우울증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전통 생약제.

기존에 사용되던 우울증 치료제는 대부분 우울증의 핵심인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로 장기간 복용 시 성기능 장애와 무기력증 등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연심정은 이런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차세대 우울증 치료제로서 기존의 대표적인 항우울제인 ‘프로작’보다 세로토닌 증가 효과가 월등히 우수하고 항우울 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손상된 뇌세포의 보호와 활성 효과 및 심근경색 등에 대한 항허혈 효과까지 보이고 있다.

이런 연심정에 대한 동물실험 등의 연구결과는 SCI 저널인 ‘Archives of Pharmacal Research' 2004년과 2006년, ’Journal of Pharmacy and Pharmacology' 2005년, ‘The American Journal of Chiness Medicine' 2005년 등 10여편의 국내외 저널에 개재됐다.

특히 연심정은 경희대 한의과대와 경희대 창업보육센터 입주 벤처기업인 퓨리메드(주), 롯데제약이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성공적인 모델로 꼽히고 있다.

현재 서울시 산학협력과제 지원을 받아 다국적 다기관에서 임상시험 중인 연심정은 11월 중순 식약청 허가를 획득하고 3년내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더욱이 국내 특허로 등록된 후 미국과 유럽, 일본, 호주 등 국제특허도 출원 중이다.

배현수 교수는 “이번 신약 개발에 안주하지 않고 전이성 암이나 아토피, 천식, 치매 등 난치성 질환의 미래형 국산 신약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세계 시장을 놀라게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우울증은 대표적인 선진국형 질환으로 우울증 치료제는 단일 치료제 규모로 세계 3위의 거대 시장이고 2005년 한 해 약 20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