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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한국’ 도메인, 정작 정부와 공공기관이 외면?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8.09 11: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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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한글 국가 도메인인 ‘.한국’ 정부, 공공기관 우선등록 마감을 약 1주일 남겨 놓은 가운데, 우선등록 자격을 부여 받은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의 등록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공기관 우선등록을 진행하고 있는 후이즈에 따르면, 오는 16일 우선등록 마감을 앞두고 9일까지 등록된 도메인은 전체 약 13,000여 대상 건 중,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 2,500여 건에 그치고 있다.

이는 등록이 완료된 일반인 대상 상표권자 우선등록 3,000여 건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글 국가 도메인이 정작 정부와 공공기관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우선등록기간 종료 후 해당 기관명 도메인이 누구나 등록 가능해지면, 자칫 많은 공공기관 도메인명이 사이버스쿼팅의 표적이 될 우려까지 낳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도메인 공인등록기관 후이즈의 정지훈 도메인사업부장은 “‘.한국’은 제한적으로 작동하는 사설 한글주소서비스와는 달리 모든 인터넷환경에서 작동하는 국가 도메인임에도 불구하고, 각 기관 담당자들의 이해와 인식 부족으로 등록이 저조한 것 같다”며, “청와대가 ‘청와대.한국’을 등록해서 기존의 ‘president.go.kr’ 보다 훨씬 편리하게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하게 된 것처럼,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이 민원인의 편의성을 감안해서 반드시 ‘기관명.한국’ 도메인을 우선등록 기간 내에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