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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1위 자리’ SK에 다시 내주나?

줄어드는 기름값 격차…GS 단계적 환원 종료 여부 미지수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8.09 09: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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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위 유지’를 목표하고 있는 GS칼텍스와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SK에너지 양사간 기름값 격차가 리터(ℓ)당 9원으로 줄어들면서 다시 한 번 점유율 변동 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서 양사의 시장점유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의하면,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보통 휘발유 가격(9일 8시 기준)은 각각 리터당 1966.57원, 1958.29원으로 8.28원 차이다. 이 격차는 기름값 할인이 종료된 지난달 7일(67.24원)과 비교되고 있다.

기름값 격차가 줄어들면서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실 주유소 숫자와 밀접한 시장점유율은 주유소를 급격히 늘리지 않는 이상 점유율을 올리기는 어렵다.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는 SK에너지가 4466개, GS칼텍스 주유소는 3401개로 1000개가량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GS칼텍스의 ‘시장점유율 1위’는 4월부터 시작된 기름값 인하의 영향이 크게 적용된 것으로 카드할인 방식보다 공급가 할인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할인이 컸던 것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SK에너지는 할인 종료 후, 2개월 정도 지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기름 값이 다소 안정되고 이슈가 주춤해지면 SK를 사용했던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10원 미만’ 차이는 소비자들이 굳이 GS칼텍스를 찾지 않고 근처에 있는 SK에너지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단계적 환원을 발표한 GS칼텍스는 여전히 기름값이 인상되고 있어  얼마나 더 오를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1위를 차지한 GS칼텍스와 재탈환을 노리고 있는 SK에너지. 이 두 회사간 시장점유율 경쟁은 이번 8월 실적에서 나타날 것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