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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국민참여 고문 “DJ, 희망 용기 주던 훌륭한 지도자”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09 08: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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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국민참여당 상임고문. 사진출처는 이재정 팬카페
[프라임경제] 이재정 국민참여당 상임고문은 8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맨 앞에 서서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셨던 훌륭한 지도자이자 의인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재정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에 출연, 이 같이 밝힌 뒤 “70년대 초중반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뜻을 함께 했었다”면서 당시 50대였던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상당히 단호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렸다”고 떠올렸다.

이 상임고문은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역사 속에서 힘을 주는 신의 존재를 믿었고, 그 힘이 우리를 구원할텐데, 그것은 이해하고 화해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며 “다만 절대 악의 세력에 무릎 꿇고 타협할 수는 없다는 점은 확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92년 대선에서 패배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한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정계에 입문해서 수십년 동안 여러 가지를 준비해왔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남북 화해와 통일에 관한 일이었다. 이런 것들을 해결 못한 채 준비된 것들을 버리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며, 고인이 남북화해와 통일에 대해 가졌던 열망을 증언했다.

한편 이 상임고문은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에 대해 “2000년 6·15공동선언은 남과 북이 함께 바라보는 목표를 설정한 것이고 2007년 10·4 정상선언은 공동의 목표에 도달할 길을 만든 것인데, 결국 이것이 남북문제, 동북아의 평화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북미간 대화 재개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이어질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겨울이가면 봄이 오는 것처럼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 판단한다”면서 “금년 하반기 내지는 내년 초쯤 북미간 대화의 가시적인 결실이 나오고 6자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