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장외시황] 장내 폭락에 투자심리 위축 두드러져

대기업 계열사, 주가 추락 충격파 못 피해

이수영 기자 기자  2011.08.08 17:05:3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미국의 사상 첫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8일 코스피 지수가 1870선마저도 무너졌다. 장중 올해 첫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증시는 패닉에 빠졌다. 코스닥 지수 역시 32.86포인트 급락한 462.69포인트로, 5거래일째 하락했다.

장내 폭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장외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장외시황 정보제공 업체 피스탁(PSTOCK)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보험상품 이율 담합 건으로 과징금 처분을 받은 미래에셋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1만450원, 24만5000원을 기록했다. kdb생명4200원으로 보합세 속에 장을 마쳤다.

대기업 계열사 역시 장내 폭락세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삼성메디슨과 세메스는 직전 거래일에 이어 각각 2.58%, 1.67% 하락했고 관망세를 보이던 삼성SDS(13만1000원)와 서울통신기술(6만4000원)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계열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로지엠 등이 각각 5000원, 250원 하락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에서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가스처리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대삼호중공업(8만2000원)과 현대카드(1만5850원), 현대캐피탈(4만8000원), 현대아산(1만원), 현대엠엔소프트(1만8000원)은 강보합권을 이뤘다. 현대아산은 대북 사업 악화로 사업 다각화를 통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아직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 하고 있다.

엘지씨엔에스(3만1250원, -0.79%)와 LS전선(6만2750원, -1.57%), 미리넷솔라(2800원, -1.75%), 포스코티엠씨(2만3000원, -1.08%), 엘피온(2600원, -3.70%) 등도 떨어졌다.

휴가철 해수욕장 안전요원들의 관리통신망 TRS서비스를 제공하는 KT파워텔은 하락장 속에 5500원 저지선을 지켜냈다.

기업공개(IPO) 시장은 하락 및 보합세를 보였다. 오는 10일 상장하는 화진은 오늘 상장한 제이씨케미칼의 약세 영향으로 9.88% 급락했다. 제이씨케미칼(공모가 7200원)은 공모가 대비 43.06% 상승한 1만3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장개장 이후 계속된 하락으로 88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예정종목인 테크윙(-4.26%)과 피앤이솔루션(+2.08%)은 각각 2만2500원, 1만2250원으로 등락이 엇갈렸다. 2차전지 장비 제조·판매업체인 피앤이솔루션은 업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오는 9월 15일~16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테스트 핸들러를 설계, 생산, 판매하는 업체로 8월 29일~30일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대표 교체와 보유 지분 보호예수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 것으로 예비심사를 통과한 넥솔론(1만2500원)은 2.04% 상승했다.

하락 흐름을 벗어나지 못한 승인주인 로보스타(-4.35%)는 1만1000원을 가까스로 지켜냈고 연일 승승장구하던 케이맥(1만8750원)도 4.09% 하락했다.

이 밖에 넥스트리밍(9500원), 뉴로스(9500원), 디엔에이링크(1만1500원), 사파이어테크놀로지(8만6150원), 씨제이헬로비전(1만3700원), 테라세미콘(1만7250원), GS리테일(3만3000원) 등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