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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국내 포화…해외 프랜차이즈 박차

글로벌 사업 다각화·국내 질적 성장 등 사업기조 전환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8.08 14: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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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성장 중심축을 국내에서 해외로 전환하겠다고 8일 밝혔다. 또 기존 점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는 내용의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SPC그룹은 성장 중심축을 해외로 전환하기 위해 현재 상하이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60여개에 이르는 중국 내 파리바게뜨 매장을 올해 말까지 100개, 내년까지 200개 이상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미국에서는 기존 교포상권위주에서 탈피해 주류(主流)시장에 뛰어들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안에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신규 진출하고, 중동과 중남미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C그룹이 국내에서 질적 성장을 이끄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내용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파리바게뜨 외에도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등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케이크를 연간 20만개씩 중동과 중국에 수출하고, 던킨도너츠는 국내 로스팅한 커피원두를 동남아에 수출하는 등 다각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글로벌 사업을 벌이는 한편 국내 사업도 재정비한다. SPC그룹은 기존 점포수 확대를 우선시하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기조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기존 가맹점주를 최대한 배려한다는 원칙 아래 신규점포 출점 시 인근 점주와 협의하고 신상권 중심으로 점포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인테리어 비용 절감을 위해 개장 후 5년마다 한 번씩 리뉴얼하는 것을 기본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장기근속 점주는 해외연수를 보내주는 등 가맹점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르바이트생들에 대해 파격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그룹 공채의 10%를 이들 가운데서 선발하기로 했다. 또 성실하고 우수한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연간 100명씩 선발해 대학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성화 고교생을 대상으로 제빵교육을 실시해 연간 2500명의 제조기사를 양성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사업 전략과 일자리 창출 외에도 체계적인 사회공헌 실천을 위해 장학복지재단인 ‘SPC 해피재단’(가칭)을 설립할 계획이다. 향후 이 재단은 SPC그룹의 장학사업과 푸드뱅크 후원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종합적으로 수행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