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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 대표, 손학규 민주 대표에 공개토론 제안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08 13: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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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홍준표 대표의 열정은 이해하지만…”

[프라임경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오는 24일로 다가오는 무상급식 문제와 한-미 FTA문제에 대해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공개토론을 하자고 8일 제안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통상적 공개토론제안은 여태 보면 야당대표가 여당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을 했는데, 이 문제가 지금 8월의 핵심과제가 되어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여당대표가 야당대표에게 두 가지 주제를 내놓고 방송토론도 좋고 어느 자리에서도 무제한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금 무상급식문제하고 한-미 FTA문제가 정국의 현안으로 되어 있다”면서 “민주당은 주민투표가 이미 발의가 됐기 때문에 이 발의된 투표를 어떻게 할지, 찬성할지 반대할지 거기에 대한 적극적인 운동을 해야지, 투표불참운동을 통해서 반대하는 의사를 표출하는 것은 민주적 기본원리에 반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대표의 ‘맞장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그는 특히 “손학규 대표께서도 10여 차례 이상 한-미 FTA를 찬성한 일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당의 당적을 옮기고 가서도 찬성한 일이 있고, 최근에 또 오늘 아침 언론 보니까 안희정 충남지사도 민주당 한-미 FTA정책에 반대를, 민주당 정책에 반대를 하는 그런 이야기도 한 일이 있다”며 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공개토론을 재차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우회적으로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오늘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에서 한미FTA와 무상급식과 관련한 공개토론을 손학규 대표에게 제안했다”면서 “홍 대표의 열정은 이해하지만 당 대표에게는 대표의 역할이 있고, 정책위의장에게는 정책위의장의 역할이 있는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한나라당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