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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경, 태풍에 표류 50대 어민 극적구조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8.08 11: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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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완도해경은 지난 7일 밤 9시경 해남 북평면 이진리 마을 앞 해상에서 선박과 함께 표류 중이던 최 모씨(남, 50세)를 긴급 구조하였다고 밝혔다.

최씨는 태풍이 예상보다 거세 본인 소유 S호(1톤)를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출항, 이동하던 중 스크류가 어망에 걸려 태풍에 의해 언제 배가 전복될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서 긴급히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완도해경은 땅끝파출소 요원과 122구조대원을 현장에 급파, 표류하고 있는 최씨를 안심시킨 후, 거센 파도가 치는 가운데 122구조대원이 직접 바다에 입수하여 S호와 육상을 연결하는 예인 줄을 설치한 후 인명구조수영을 통해 최 모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완도해경은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거센 비바람과 한 시간가량 싸운 최 모씨가 약간의 탈진과 함께 저체온증을 보여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하여 치료를 받게 했으며, 최 모씨는 현재 완쾌된 상태이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태풍이 잦아들고 있지만 바로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극히 위험한 행위”라면서 “태풍의 영향으로 바다는 아직도 너울성 파도가 치고 있으므로 태풍이 완전히 지나가기 전까지는 바다에 들어가는 것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