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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고품질 이미지' 세계시장 각인

에쿠스·아반떼·포르테 등…미국 및 독일 각종 평가서 1위 기록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8.08 09: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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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319만대의 차량을 판매해 글로벌 탑 5 자동차 메이커로써 그 입지를 강화했다.

현대기아차의 이러한 성과는 차량에 대한 철저한 품질 및 상품성 개선이 밑바탕 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현대기아차의 품질경영이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대차 신형 에쿠스.
지난 6월 월스트리트저널은 상당한 분량을 할당해 달라진 현대기아차의 위상을 조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0년 전만 해도 고장이 잘 나는 값싼 소형차나 만들며 글로벌 시장에서 낙오자였던 현대차가 이제는 기아차와 함께 강한 경쟁력을 지닌 자동차 회사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이 같은 평가는 품질경영 아래 철저한 차량 품질 및 상품성 개선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따라서 현대기아차의 차량들은 각종 매체의 평가에서 호평을 얻으며 브랜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차의 신형 에쿠스는 최근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조사대상 234개 차종 중 1위를 차지했다.

에쿠스는 1000점 만점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904점을 기록해 BMW 7시리즈(889점, 2위), 아우디 A8(880점, 3위), 벤츠 S클래스(876점, 5위), 렉서스 LS(873점, 6위) 등을 제치고 대형 고급차 부문에서 최고의 차량으로 선정됐다.

제이디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신차구입 후 3개월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총 10개 분야 95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된다.

   
기아차 신형 모닝.
미국 소비자 연맹에서 발행하는 컨슈머리포트도 현대기아차의 차량들을 호평했다. 현대차의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기아차의 포르테는 소형차 부문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으며 최근 출시된 혼다의 신형 시빅보다 좋은 차량으로 선정됐다.

시빅은 지난 20년간 컨슈머리포트로부터 좋은 차량으로 추천받아 왔으며 2001년 이후엔 5번이나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된 바 있다.

미국뿐 아니라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도 현대기아차는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기아차의 모닝(수출명 피칸토)은 독일 아우토 빌트(Auto Bild)지가 실시한 수입 경차 모델 비교 평가 및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지가 진행한 1만 유로 이하 차량 비교 평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i10 역시 르노 트윙고, 피아트 500·판다 등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해 현대기아차의 경차가 품질 및 상품성을 인정받는 데 일조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사의 차량들이 최근 발표된 각종 평가에서 상품가치를 잇따라 인정받고 있다”며 “기존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전 모델별 (품질)상향평준화를 달성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