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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 석유회사 1위 엑슨모빌 공사 수주

인도네시아서 7억5000만달러 규모 원유생산시설 계약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8.08 08: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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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엔지니어링이 국내 업계로는 처음으로 엑슨모빌로부터 육상 원유생산플랜트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지난 5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반유 유립 플랜트 계약식에서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이 알버트 스티븐 뜨리빠뜨라 사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5일(현지시각) 엑슨모빌의 자회사인 MCL(Mobil Cepu Limited)로부터 미화 7억5000만달러 규모 인도네시아 반유 유립(Banyu Urip) 프로젝트를 현지업체인 뜨리빠뜨라 (Tripatra)와 공동으로 수주해 계약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3억6000만달러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쩨뿌 지역에서 유전에서 뽑아 올린 오일-가스 혼합물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시설로서, 하루 18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1억 2500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하는 업스트림 플랜트다.

삼성 컨소시엄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하게 되며, 2014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슨모빌은 전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추진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메이저 석유회사(IOC)로서, 석유 및 천연가스의 탐사·생산·정제·유통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한해 매출이 4000억달러에 육박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IOC와의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박기석 사장은 “이번 수주는 차별적 성과와 풍부한 경험이 최고의 마케팅인 플랜트 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까다롭기로 소문난 IOC에까지 고객층을 확대함에 따라 전세계 자원 보유국과 선진시장으로의 진입을 더욱 더 가속화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MCL의 맥페일 (Terry S. McPhail) 사장과 삼성엔지니어링의 박기석 사장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과 인도네시아 BPMigas 의 쁘리요노 (Raden Priyono) 회장 등 정부 고위관료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