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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수입량, 전년 동기比 40%↑

수출량 10% 줄어…“배추값 급등으로 중국산 많이 들어와”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8.07 1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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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국내 배추 값으로 지난달까지 김치 수출량이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줄어든 반면에 수입량은 40% 가량 늘어난 것으로 7일 집계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김치 수출량은 1만561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483톤)보다 10.7%나 줄어들었다. 올해 월별 수출량은 △1월 1922톤 △2월 2201톤 △3월 2296톤 △4월 2345톤 △5월 2183톤 △6월 2550톤 △7월 2116톤이다.

하지만 김치 수입량은 지난해 7월까지 9만6826톤에서 올해 7월까지는 13만4162톤으로 38.6%나 증가했다.

올해 월별 수입량은 △1월 2만1527톤 △2월 1만7028톤 △3월 2만4357톤 △4월 2만670톤 △5월 1만9010톤 △6월 1만7185톤 △7월 1만4386톤이다.

지난해 7월까지 수출량의 5.5배였던 김치 수입량이 올해에 8.6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금액 기준으로도 수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약간 증가한 반면에 수입액은 40% 이상 늘었다.

올해 수출액은 5807만8000달러로 지난해 7월까지의 5600만3000달러보다 3.7%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7113만3000달러로 전년동기(5037만5000달러) 대비 보다 41.2%나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까지 562만8000달러의 흑자였던 김치 무역수지가 올해 7월까지 김치 무역수지는 1305만5000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초에 배추 가격이 급등하면서 김치수출이 줄어들었고 국내 김치 공급이 모자라고 가격이 오르자 중국산 김치가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장마와 집중호우 등으로 국내 배추가격이 상승하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달 김치 수입량이 지난해 8월보다 8% 증가한 1만5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