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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회장 “담쟁이처럼 벽을 넘자”

함께 나아가잔 의미로 창립식서 도종환 시인 ‘담쟁이’ 낭독

박지영 기자 기자  2011.08.06 10: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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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중략)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이 5일 진행된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담은 시를 낭독해 눈길을 끈다. 신 회장이 낭독한 시는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다.

이 시는 담쟁이의 생명력과 의지를 표현한 작품으로, 담쟁이는 난관을 극복하려는 의지, 미래의 희망을 향한 열망을 상징한다.

신 회장은 시를 낭독한 후 “작은 담쟁이 잎 하나하나가 모여 벽을 뒤덮고 오르는 것처럼 우리의 의지를 한 데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신 회장의 시 낭독은 새로 선포한 비전2015를 달성하기 위해 쉼 없는 열정과 팀워크를 발휘해 어떤 난관이라도 함께 이겨내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은 지난 4월 고객보장을 최고로 잘하는 회사, 즉 ‘고객보장 No.1’이 되겠다는 비전2015를 선포한 바 있다.

이날 신 회장은 바람직한 ‘성장’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모두 충족시키면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지속적으로 공동 발전하는 ‘좋은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

‘좋은성장’의 출발에 대해 신 회장은 “고객에게 선택 받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단순히 신계약을 늘리기 위해 고객을 쫓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인 고객보장을 잘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창립 53주년을 맞아 8월 한 달을 ‘자원봉사의 달’로 정하고 전국 197개 봉사팀의 5000여명 재무설계사와 임직원이 장애인, 아동,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지난 5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00여명을 광화문 본사로 초대해 ‘신나는 책놀이’ 행사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