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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값 최종협상 결렬…'무기한 납유거부' 돌입

낙농진흥회, 긴급이사회 열고 협상시한 연장 논의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8.06 00: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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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원유값 협상 최종 시한인 지난 5일 제9차 소위원회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됐다. 낙농 농가들은 최종 시한까지 173원 인상안이 관철되지 않아 무기한 납유거부에 돌입할 방침이어서 우유대란 사태가 벌어질 전망이다.

낙농 농가를 대표하는 한국낙농육우협회(이하 낙농육우협회)와 우유업체를 대표하는 한국유가공협회(이하 유가공협회)는 5일 오전 최종 협상 자리인 제9차 소위원회를 앞두고서도 입장차를 줄이지 못했다. 낙농육우협회는 현재 리터당 704원인 원유값을 173원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유가공협회는 81원을 인상하겠다고 맞섰다.

이에 낙농진흥회는 협상 타결을 위해 리터당 103원과 119원 인상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했다.
 
낙농육우협회와 유가공협회는 5일 오전 낙농진흥회의 중재안을 전달받은 뒤 긴급이사회를 소집, 각 측의 입장을 정리한 뒤 오후 5시 제9차 소위원회 즉, 막판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낙농육우협회는 이 자리에서 낙농진흥회의 중재안을 거부하며 173원 인상안을 고수했다. 또 당초 방침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무기한 납유거부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유값 협상이 마무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낙농진흥회는 6일 오후 2시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협상 기한 연장 여부와 원유값 인상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농협중앙회 추천 4명, 낙농육우협회 추천 3명, 유가공업체 추천 4명, 정부 측 1명, 소비자 1명, 학계 1명, 낙농진흥회장 1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