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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동구, 22주만에 매매가변동률 ‘상승’

본격 상승세로 보기 어렵지만 분위기 호전되는 듯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8.05 18: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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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3월4일 보합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던 서울시 강동구 매매가변동률이 22주만에 상승했다.

본격적인 상승세로 보기는 어렵지만 급매물이 소진되며 호가가 올랐고,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등 분위기가 호전되는 모습이다. 향후 이 같은 움직임이 ‘반짝 상승’으로 그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7월29일부터 8월4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보합, 전세가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먼저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강동구가 0.14%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0.09%), 서초구(0.04%), 동작구(0.02%) 등이 오른반면 양천구와 송파구, 용산구, 마포구, 도봉구, 노원구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강동구가 0.14%로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강동구는 매수문의가 늘면서 싸게 내놓아도 팔리지 않던 급매물이 한두개씩 소진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매수를 망설이는 매수자도 많아 거래가 수월하지는 않다.

강남구는 개포지구에서 저가 매물 매수가 이뤄지면서 2주째 상승세를 유지했고, 급매물이 모두 소진된 이후 더이상 급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물들이 일부 거래됐다. 반면 양천구 신시가지에는 아직까지 급매물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급매물 거래가 시세로 반영되면서 시세는 하향 조정됐다.

그런가 하면 금주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0.01% 하락, 경기와 인천은 각각 보합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지난주 0.15%보다 0.06포인트 낮은 0.09%를 기록했지만 본격 휴가철에 접어들었음을 감안하면 여전히 강세라는 것이 닥터아파트의 분석이다.

중구가 0.2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진구(0.24%), 성북구(0.22%), 송파구(0.20%), 서대문구(0.19%), 서초구(0.16%) 등 총 25개 자치구 중 21개 자치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곳은 보합, 하락한 곳은 없었다.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지난주 0.15%보다 0.06포인트 낮은 0.09%를 기록했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 전세값이 많이 올랐다. 단지 규모가 5000가구 이상인 남산타운의 경우 가장 넓은 면적대인 138㎡도 전세물건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광진구는 자양동 일대 전세가가 연일 상승세다. 닥터아파트는 “비수기로 세입자 문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입주물량이 워낙 부족하고 재계약률이 높아져 전세물건이 귀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성북구는 돈암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소형아파트 물건이 소진돼 중대형아파트까지 세입자들의 수요가 확산되고 있고, 성수기 때처럼 대기자가 많지는 않지만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주 신도시는 0.09%, 경기는 0.05%, 인천은 0.01%의 전세가변동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