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세가율 높으면 집값도 '껑충'

최근 3년간 수도권 소재 전세가율 높은 아파트 매매가 올라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8.05 16:37:3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아파트가 집값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 1번지는 최근 3년 동안 수도권 소재 아파트의 전세가율과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매매가는 2.81% 내렸지만 전세가율이 60% 이상인 아파트는 오히려 매매가가 18.71% 올랐다고 밝혔다.

전셋값이 집값의 절반인 전세가 비율 50%대 아파트도 매매가가 5.52% 오른 반면, 전세가 비율 40%대의 집값은 0.94%, 30%대는 5.9%, 30% 미만은 2.34% 각각 떨어져 저렴한 전세집은 집값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전세가 비율 60% 이상에서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용산구로 상승률 57.42%를 기록했고, 강북(34.16%)과 금천(34.29%), 노원(33.82%), 동대문구(28.02%) 등에서도 전셋값이 높은 집의 집값이 많이 올랐다.

이와 관련 부동산 1번지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강북 등 상대적으로 싼 아파트엔 실수요자가 몰려 집값이 올랐다”면서 “전세가 비율이 높을수록 전세를 끼고 주택을 살 때 자기자본이 적게 필요해 불황기 매입 대상으로 선호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