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미혼남성들 골드미스 선호하지 않아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8.05 10:25:5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2011년6월 서울시가 발표한 ‘2011 통계로 보는 서울여성’ 자료에 따르면 30대 고학력 미혼여성이 2000년50%에서 2010년 71.7%로 21.7%포인트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30대 미혼여성은 10년 새 15만3,067명 늘었는데, 이 중 대졸 이상 고학력 미혼여성이 13만 3,794명으로 84.9%를 차지한다. 이른바 골드미스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골드미스 여성들이 ‘골드미시’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혼자서도 잘 나가기 때문에 굳이 결혼에 연연하지 않는 여성들이 늘어난 데다가 결혼 적령기의 남성들이 골드미스를 매력적인 결혼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 탓도 있어 보인다.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이사 김영주, www.gayeon.com)이 7월 결혼 적령기 남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골드미스(35세 이상 고학력, 고연봉 여성)를 배우자로서 선호하지 않으며, 그 이유로는 ‘자기만의 가치관이 뚜렷해 자기주장이 강할 것 같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들었다.

조사에 참여한 남성491명 중 골드미스를 배우자로 선호하냐는 질문에 대해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무조건 싫다는 비율 또한 28%로 결혼상대자로서 골드미스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이 80%를 차지했다. 그 밖에 상관 안한다는 응답이 17% 무조건 좋다는 응답이3%를 차지했다.

골드미스 여성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자기만의 가치관이 뚜렷해서 자기 주장이 강할 것 같다’는 의견이 44%, ‘고령으로 임신 출산이 힘들다’는 의견이 27%로 선호하지 않는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그밖에 ‘높은 연봉으로 열등감이 느껴진다’가 15%, ‘바쁜 직장생활로 집안일에 소홀하다’가 11%, 기타 의견이3%를 차지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정교숙 커플매니저는 “’골드미스는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남성들의 선입견이 다소 강한 것 같다”며, “30-40대 출산율이 꾸준히 증가 하는 추세고 가사나 육아에 전념하는 남성이 늘어나는 등 사회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특정 조건에 얽매이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자세가 좋은 반려자를 찾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특히 회사생활로 바쁜 골드미스들은 지인이나 전문회사의 지원을 받는 것도 일과 결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