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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화원면에 산림은 없다” 장님행정 비난

무분별한 토석채취 허가, 산림벌채허가.....관리는 뒷전

허준영 기자 기자  2011.08.04 17: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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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의 장님 산림행정으로 아름다운 화원면의 한 야산이 완전히 벌거숭이로 변했다.

[프라임경제] 해남군의 산림정책이 장님행정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호에서 본보가 ‘해남군 화원면 토석채취로 누더기’ 제목으로 지적한 11곳 35만평방미터 인허가 난발로 상처 성으로 시름하고 있다는 비난에 이어, 화원면의 한 야산을 벌채허가를 관리감독하지 않아 불법산림벌채를 방관했다는 의혹과  벌거숭이로 훼손하고도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군의 산림행정이 엉망이란 지적이다.

군은 지난 2008년경 월호리 산 149-1번지 등에 ‘임산물굴채취 허가’를 내줘 11,200㎡의 면적이 황폐한 폐허로 변했다.

취재결과 채취허가로 인해 산림이 훼손된 것은 물론이고, 군의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산림훼손이 무분별하게 이뤄졌다.

역시 군의 관리감독에 구멍이 뚫린것을 틈타 엉터리로 주먹구구식 복구가 이뤄졌다. 군이 복구 됐다고 주장한 폐허로 변한 현장은 지름 1mm 안팎의 일반성냥개피처럼 가느다란 벛나무 등이 심어져 있다.

   
군이 복구 됐다는 현장에는 고작 지름 1mm 안팎의 가느다란 벛나무 등이 심어져 있어 , 구멍이 뚫린 해암군의 관리감독을 대변한다.

또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잔존본수를 남기고 채취를 해야함에도 중장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완전히 벌판으로 만들어 크게 훼손된 상태다.

허가설계상 이곳에서는 700본을 벌채하기로 돼있지만 허가면적이 11,200㎡에 달해, 수치상으로 평균 100평방미터에 고작 7그루를 벌채해야하지만 현지 신림분포도와 산림훼손 정도를 계산하면 턱없이 많은 불법 벌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폐허가 된 산에 남아있는 소나무가 거의 없어 인근 산지의 면적당 소나무 분포도와 비교시 설계대로 채취했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큰비가 올경우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특히 가치가 떨어지는 소나무와 기타 잡목들은 중장비로 처참하게 짓뭉개서 아무렇게나 내팽개쳤다.

상품가치가 떨어진 나무는 그대로 보존해야 산사태 등의 위험을 방지하고 산림훼손을 막을 수 있지만, 산림보호는 안중에도 없이 아름드리 소나무 등의 산림을 막무가내로 뽑고 파헤쳐 누더기 산으로 만든 것이다.

주민 K 모씨는 “무분별하고, 불법이 난무한 산림훼손으로 화원면의 산들이 폐허로 변하고 있다”며 “이를 허가해주고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유착 의혹까지 사고 있는 해남군 담당공무원의 업무태만과 비리의혹에 대해 관계기관의 강력한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고 해남군의 안이한 산림행정을 맹비난했다.

해남군의 무분별한 토석채취허가와 산림벌채허가, 이를 관리감독하지 않는 ‘뒷짐행정’으로 아름다운 화원면의 산들이 시름시름 병 들어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에 대해 산림청에서는 “해남군에서 임산물 굴취허가한 사항으로 굴취 후 현장 정리, 산림복구가 완벽하게 이루어 지지 않아 산림이 폐허가 되었으며 집중호우시 피해발생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를 보완하도록 전라남도에 문서로 지시 처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