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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서울 하락 STOP, 강남 재건축 UP

서울 아파트값 18주 만에 하락 멈춰…수도권 지역은 약세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8.04 16: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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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서울 아파트값의 길고 긴 하락이 멈췄다. 또 서울 강남권 재건축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가을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0%로 18주 만에 하락이 멈췄다. 서울 재건축도 0.14% 올라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다른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 -0.04%, 인천-0.01%, 신도시 -0.02% 등 다른 수도권 지역들은 약세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서울에서도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반전이 눈길을 끈다. 서초구가 0.28%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강남구 0.26%, 송파구 0.09%, 관악구 0.08%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반등이 시작됐다.

개포동 정애남공인 대표는 “개포주공의 경우 추격매수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급매물은 이미 예전에 팔려버렸고 4000~5000만원 이상 올라선 가격에도 매수자가 매수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매물이 잘 안 잡히는 상황”설명했다.

특히 개포주공 단지들의 경우 주민공람이 시작되면서 앞으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급매 위주로 매입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멈춘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반전이 눈길을 끈다.


일반 아파트값도 서초구가 0.0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동작구 0.03%, 서대문구 0.02%, 강남구 0.01%, 구로구 0.01% 등의 순으로 올랐다. 재건축에 이어 일반 아파트시장도 강남권 아파트들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가을이사철 서울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게 됐다.

경기도에서는 안성시를 비롯해 화성시, 수원시, 의왕시, 오산시, 시흥시 등 경기 남부권이 0.01%~0.06% 사이로 매매가가 상승해 강세를 보인 반면 김포시 -0.26%, 양주시 -0.22%, 광주시 -0.15%, 안산시 -0.12%, 고양시 -0.11%, 성남시 -0.07%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도 지난주 상승세와 달리 0.02% 상승한 평촌을 제외한 분당 -0.05%, 중동 -0.02%, 산본 -0.01%, 일산 0.00% 등은 하락세를 보여 1주 만에 다시 돌아섰다.

한편, 지방시장은 여전히 호황이다. 5대 광역시 중 울산시가 1.93%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부산시 0.40%, 대구시 0.20%, 대전시 0.08% 등을 기록했다. 도 지역에서는 경상남도 0.86%, 충청북도 0.47%, 전라북도 0.20%, 충청남도 0.17%, 전라남도 0.14%, 경상북도 0.05%, 강원도 0.02%, 제주도 0.00% 등의 순으로 올랐다.

이와 관련 부동산뱅크는 “지방시장의 호황은 물량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이 주된 원인”이라면서 “하지만 수요가 한정된 지방시장에서 앞으로 3만여 가구가 하반기 공급되고 매매값도 계속해서 오르다 보면 상승여력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찾아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