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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싱가포르 'South Beach 복합빌딩' 수주

미화 6억7150만달러에 연면적 15만㎡ 대형 복합빌딩 2개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8.04 16: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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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이 4일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CDL(City Developments Limited)과 말레이시아 부동산 개발업체인 IOI Group이 공동 개발하는 미화 6억7150만달러(한화 약 7059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South Beach) 복합빌딩 개발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다소 부진했던 상반기 해외 수주실적에서 벗어나 하반기 대형 해외공사 수주의 물꼬를 튼것. 이로 인해 현대건설은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공사 수주액 누계 800억 달러 돌파(804억8929만달러)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South Beach) 복합빌딩 조감도.


사우스 비치 복합빌딩 개발 공사는 싱가포르 CDL사와 말레이시아 IOI Group이 설립한 사우스 비치 컨소시엄이 발주했으며, 싱가포르의 고급 복합물인 썬텍시티 맞은편 비치로드에 지상 34층과 45층짜리 최고급 복합빌딩 2개 동은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38개월로 예정돼 있다.

해당 복합빌딩에는 호텔과 오피스, 아파트 및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고, 연면적 15만㎡인 동 사업은 근래 싱가포르에서 발주된 건축공사 중 최대 규모로 썬텍시티를 비롯해 고급 오피스와 호텔이 밀집한 비치로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현대건설은 1981년 '플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서 지난 30여년간 창이공항, 썬텍시티, 마리나센터, 유류비축기지 등 기념비적인 건축, 토목 공사를 수행해 왔으며, 이번 공사 또한 현재 싱가포르에서 수행 중인 유사 공사의 우수한 수행능력 및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수주하게 됐다.

또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올해 들어 싱가포르에서만 복합쇼핑몰 공사(3억5500만달러)와 도심 지하철 공사(1억5300만달러), 최고급 콘도미니엄 공사(1억3700만달러) 등 토목, 건축에서 4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한편, 지난 1월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 공사를 시작으로 8월 현재 약 21억8600만달러 규모의 해외수주액을 기록중인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에서 전년도 수준의 공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쿠웨이트, 베트남 등지에서 대형공사 수주가 예상돼 목표달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