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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일째 외인 매도세 ‘풀썩’ 47.79p↓

불안심리 ‘상존’ 수급개선 및 리스크 관리 ‘필요’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8.04 15: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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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 지수가 3일째 계속되는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2010선으로 주저앉았다.

1일 코스피 지수는 미 증시 반등에 힘입어 전일대비 0.90포인트 상승한 2067.17인 보합권으로 출발했다. 전일 반등한 미증시의 영향은 잠시일 뿐, 아직 상존해 있는 불안감은 투심을 쉽게 녹여주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강한 매도세와 함께 전일대비 2.31% 하락한 2018.47로 시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QE3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6월 공장주문과 7월 ISM 비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 부진으로 투자심리 위축되며 하락 출발해 장 중 하락 흐름 이어가다 연준이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를 막기 위해 추가 경기부양책을 고려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증시 반등 성공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인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금 가격은 강세를 지속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인이 4723억원을 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72억원, 1213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04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미 증시 반등 역시 아직은 안도감을 갖기에는 부족한 수준으로 주말에 발표될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 심리가 상존해 있는 만큼 투자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일단 자율 반등이 가능한 구간에 진입한 만큼 현 상황에서 심리적 위축에 따른 투매에 동참할 필요는 없을 것이며, 당분간 내수주 등 방어적 성격의 종목 중심으로 압축 대응하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날은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신한지주가 1.73%상승한 4만9850원으로 상승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1.44% 하락한 82만1000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차 및 현대모비스는 전일대비 각각 2.34%, 3.04% 하락했다. 또한 기아차는 3.04% 하락한 7만3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POSCO와 현대중공업, 삼성생명이 각각 1%대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LG화학은 7.45%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KB금융은 0.62% 하락한 4만8300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1.05% 상승했으며, 통신업이 0.81%, 은행 0.52%, 의료정밀 0.38%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화학이 5.35%, 기계 3.67%, 서비스업 3.44%, 운수장비가 3.03%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5포인트 상승한 537.41로 장을 시작해 전일대비 9.84포인트, 1.85% 하락한 522.07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