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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사 대졸 초임 인상률 평균 5.1%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1.27 16: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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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한해 상장사들이 대졸 초임 연봉을 지난해보다 평균 5.1%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www.incruit.com)와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가 상장사 80개사의 2005년과 2006년 대졸 초임 연봉을 조사한 결과(동일기업 기준), 지난해(2766만원)에 비해 올해 대졸 신규 입사자의 평균연봉(2906만5000원)이 5.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장사 중 종업원 1000명 이상의 대기업(3.9%) 보다는 중견·중소기업 대졸 초임 연봉 인상률(7.1%)이 3.2%P 더 많이 인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견·중소기업의 대졸 초임 연봉이 대기업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 폭을 줄여가고 있는 것.

실제로 올해 대기업의 대졸 초임연봉은 3천62만1000원으로 중견·중소기업(2673만1000원)과 14.6%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대기업(2946만원)과 중견·중소기업(2495만9000원)간의 연봉 격차(18.0%)가 3.5%P 줄어든 것이다. 중견·중소기업의 대졸 초임 연봉 인상률이 대기업보다 높은 것은 중견·중소기업들의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이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대졸 초임 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졸 초임 평균연봉은 3239만7000원으로 지난해(2930만원)보다 10.6%다 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유통무역업종의 연봉 인상률은 0.5%로 가장 적었다. 

금융에 이어 건설이 뒤를 이었다. 건설업은 지난해(2975만원)보다 8.4% 오른 3223만8000원이었다. 이어 석유화학(5.9%), 기타제조(4.7%), 제약(4.6%), 외식음료(4.1%), IT(3.5%), 조선·중공업·기계·철강(3.5%), 자동차(3.3%), 유통무역(0.5%) 등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기업 연봉이 중견·중소기업보다는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중견·중소기업들도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연봉수준을 높이는 등 직원 처우를 개선하고 있어, 대기업 못지 않는 연봉과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중기업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체의 협약 임금인상률은 5.2%로 전년동기(4.7%)보다 외려 0.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