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정종환)이 27일 대전 본사에서 ‘계룡산살리기 대전충남연대’와 ‘호남고속철도 계룡산 통과구간 환경·생태공동조사단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5일 건교부와 환경단체가 체결한 ‘환경생태 공동조사에 관한 기본협의’의 후속으로 공동조사단 구성과 운영에 관한 세부적인 약정사항을 담았다.
협약서에는 철도공단과 환경단체가 각각 추천한 20명의 전문가들이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노선을 따라 청원군 부용면 경부선 철도 횡단지점부터 공주시 계룡면 23번국도 횡단지점까지 약 26km구간에 대해 1년동안 각종 동·식물 등 생태계와 환경·경관, 지질·토양, 수리수문등 10개분야의 생태·환경을 조사연구․평가해 피해 방지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조사결과 제시된 보전방안과 대책 등은 환경영향평가와 기본설계에 반영된다.
이외에도 양측은 각각 4명씩의 운영위원을 선정해 공동조사단의 운영과 활동에 관한 행정지원과 정책적인 합의사항을 도출 하게 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은 환경문제로 인한 갈등을 사전 협의해 해결점을 찾아보자는 시도”라며 “그동안 경부고속철도·새만금방조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사업 등 대형국책사업이 환경문제로 인해 지연되고,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초래했던 경우와 비교해 볼 때, 국책사업추진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