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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모임, "KTX 승무원 문제 '취업사기'에서 시작"

11월28일 10시 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1.27 1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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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철도공사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파업 280여일째를 맞고 있는 KTX여승무원 문제가 취업사기에서 시작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KTX 승무원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교수모임’은 “KTX 승무원 문제에 대한 지금까지의 조사 연구 결과, 채용 당시의 취업사기에서 비롯되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며 그동안 “철도공사는 매우 교묘한 방법으로 KTX 승무원 지원자들에게 수많은 거짓 약속을 했다”고 지적했다.

   
교수모임이 지적한 철도공사의 거짓말들은 대략 이렇다. “1년 뒤에 정규직으로 해주겠다” “할머니가 될 때까지 다니게 해 주겠다” “항공사 스튜어디스보다 더 나은 대우를 보장한다” “공무원 수준의 대우를 보장한다” “정년보장”, “항공사보다 나은대우” “공무원 수준의 대우” 등이다. 이러한 감언이설로 인해 여승무원들은 항공사 스튜어디스에 지원중이거나 합격했음에도 KTX를 선택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교수모임은 “지금까지 철도공사가 진실을 은폐하고 기만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대응해 온 이유는 채용시 ‘취업사기’를 은폐하기 위해 또 다른 거짓과 기만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수모임측은 이와 관련해 28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여승무원 문제가 어떻게 철도공사의 취업사기에서 비롯되었는지, 승무원들이 철도공사 계열사 ‘정규직’을 거부하는지, 철도공사가 직접 승무원들을 고용하는 것이 필요한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KTX 승무원들의 증언과 관련 동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