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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 주변 식품업소 540곳 ‘위생불량’

식약청, 휴가철 대비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 점검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8.03 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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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여름 휴가철 대비 피서지 주변 식품업소 9871곳을 점검한 결과 540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회 등 날음식에 대한 식중독균 검사 결과에서도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위생상태가 좋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이하 식약청)은 지난 6월29일부터 7월20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식품 취급업소 9871곳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다소비 식품 제조업소와 해수욕장, 유원지, 위락시설, 도로변 휴게소 등 피서지 주변이나 피서객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식품을 조리∙판매하는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점검 결과,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25곳 △건강진단 미실시 123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70곳 △영업자준수사항 미준수(수질검사 미실시 등) 71곳 △시설기준 위반 47곳 △표시기준 위반 32곳 △기타 식품위생법 위반 44곳 △무신고 영업 28곳 등이 적발됐다.

식약청은 이들 540곳에 대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하는 등 개선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음식점에서 가열하지 않고 날음식 형태로 손님에게 제공되는 육회(육사시미 포함) 등 177건에 대한 식중독균 수거검사도 별도로 실시했다. 그 결과, 병원성 대장균이 1건 검출됐으며 오염여부 등 위생적 취급여부를 판단하는 지표인 대장균도 45건이나 검출됐다.

식약청은 해당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육회 등 날음식은 조리과정에서 손이나 칼, 도마 등을 통해 미생물이 오염되는 경우가 많다며 작업 전후에 손과 칼, 도마 등을 깨끗이 살균 세척해 안전하게 취급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