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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와 함께하는 사랑 나눔 축구 클리닉 성료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8.03 11: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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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저도 광주를 대표하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2일 오후 5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가만히 있어도 땀방울이 송글거리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축구로 하나 된 광주FC 선수들과 광주 장애인 축구팀 엔젤, 어린이재단 유소년 축구단 등 200여명의 얼굴은 환한 미소로 가득했다.

광주의 대표 공격수 박기동, 김동섭, 주앙파울로 등 베스트 11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에게 패스와 기본기 등 맞춤형 지도를 받은 이들은 동작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엔젤의 공격수인 이모(지적장애 3급)군은 “광주에서 제일 좋아하는 (김)동섭이 형이 직접 개인 기술을 가르쳐 줬다”며 “올해 전국대회에 나가 3위를 했는데 내년에는 꼭 1등을 해 보답하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축구클리닉으로 땀을 흘린 이들은 도전 골든골 OX 퀴즈 맞추기와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선수단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광주의 캡틴 박기동과 김은선 선수는 축구 꿈나무를 위해 아끼는 축구화를 선물로 내 놓는 등 아낌없는 사랑을 전했다.

광주FC관계자는 “소외계층, 취약계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구단이 되겠다던 약속을 이제야 시작하게 됐다”며 “이들이 사회적 요인으로 축구를 포기하지 않도록 더욱 알차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여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소외된 이웃을 찾아 축구 기량을 선보이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