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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양열기 꺾이나…전국 미분양 13개월만에 ↑

대구·대전·경남 중심으로 전월 비 1307가구 증가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8.03 11: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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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13개월 만이다. 올 상반기 공급물량이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소폭 늘었다. 과열 현상을 보였던 분양시장이 조정되고 있는 분위기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667가구로, 전월(7만1360가구)대비 1307가구가 늘어 13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6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는 국토해양부.

수도권은 기존 미분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경기 일부지역에서 계약취소(일산동구 식사동 1005가구)가 이뤄지면서 전월(2만7033가구) 대비 192가구 증가한 2만7225가구로 나타났다.

지방의 경우도 지금까지 분양가 인하 등 업계 자구노력과 주택거래 증가 등으로 기존 미분양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신규 분양 증가로 인해 미분양 주택이 늘어난 모습이다.

지방은 전월(4만4327가구) 대비 1115가구 증가한 4만5442가구로 집계됐다. 무려 2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가운데 대구는 전월(9916가구)대비 1661가구 늘어난 1만1577가구로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대전(357가구) △경기(276가구) △경남(152가구)등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3만9018가구) 대비 686가구 증가한 3만9704가구로 전체 미분양의 55%를 차지했다.

또 85㎡ 초과 중대형은 4만5344가구로 전월(4만5604가구) 대비 260가구 감소했지만, 전체 미분양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이호연 연구원은 “6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의 증가 수치는 크지 않지만,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많았던 곳에서 분양열기가 다소 꺾이면서 수요가 따라오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