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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크론병 치료 '패러다임 변화' 예고

보험적용 레미케이드, 치료효과 '뚜렷'…의사·환자 기대감 커

박대진기자 기자  2006.11.27 06: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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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진단의 어려움과 만족스럽지 못한 치료효과 때문에 '어둠의 병'으로 불리우던 강직성 척추염과 크론병 치료에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된다.

쉐링 프라우의 생물제제인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최근 정부로부터 강직성 척추염과 크론병 치료에 보험적용을 받으면서 두 질환 치료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

보험적용 확대에 따라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2년, 크론병 환자는 1년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1회 주사하는데 220만원에서 45만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김호연 이사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강직성척추염 치료와 관리에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크론병 치료 적용폭이 넓어지면서 환자의 접근이 쉬워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보험적용뿐 아니라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임상결과에서도 레미케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하고 있다.

쉐링프라우는 최근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TNF-알파 제제인 레미케이드가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건선성 관절염, 건성, 궤양성 대장염 등에 대해 효능을 입증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레미케이드를 메토트렉세이트와 병용 투여시 관절손상을 억제하고 류머티스성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ACCENT I 및 ACCENT II 임상결과에서는 크론병에 대한 유지요법 제제로서의 약효 또한 인정됐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레미케이드가 57% 이상의 환자 중 강직성 척추염 증세를 절반 이상 호전시켰으며 타 질병에 대해서도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시켰다.

쉐링프라우 관계자는 "레미케이드는 현재 시판 중인 TNF-알파 제제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치료제제로 안전성과 약효는 지난 10년 간 행해진 임상시험과 전세계 80만여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기록 등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레미케이드는 환자 스스로가 주기적으로 약물을 주사해야 하는 기존 제제와는 달리, 전문의의 관리, 감독 아래 투여되는 유일한 항 TNF 제제이다.

이 약물은 2주, 6주의 초기 유도요법 이후 8주마다 총 46주간 정맥에 투여된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