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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청자축제 '다문화 한마당'

청자특설무대에서 어울림의 장 만들어

나광운 기자 기자  2011.08.02 18: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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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제39회 강진청자축제장에 풍성한 볼거리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는 가운데 이색적인 문화공연이 축제장을 더욱 빛나게 했다.

축제개막 셋째날인 지난 1일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상설무대에서는 강진군 관내 다문화가정이 직접 참여한 한마당 큰잔치로 관람객들로부터 ‘하나가 됐다’는 큰 호응을 얻었다.

강진에서 활동 중인 강진여성난타팀의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10명의 이주여성들이 3개월동안 열심히 배운 한국전통무용과 라인댄스를 선보여 이날 참석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원더풀을 연신 외치며, 한국전통의 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시집온 지 6개월 된 미야자키가오리 새댁이 우리나라 민요인 뱃노래를 불러 우려했던 우리말 적응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으며, 서연댄스무용아카데미 밸리댄스와 호산나어린이집 아동댄스 우정출연으로 분위기를 더욱 북돋았다.

또, 베트남 출신인 누엔 홍다오씨는 아버지를 강진에 초청해 다문화가정이 서로 어울려 한국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이웃과 화합하며 잘 정착해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행천 강진군 다문화가정 가족모임회장은 '세계적 문화유산인 고려청자를 배경으로 한 청자축제무대에 선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다문화가정의 다양한 지역사회 참여활동을 희망했다.

한편 강진군의 다문화가정은 224가구에 8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 문을 연 강진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사회적응에 필요한 한글과 문화교육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과 함께 군에서는 이들이 정착하는데 필요한 정착금지원, 고향방문, 국적취득 및 개명지원사업, 선진지견학 등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사회적응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