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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도권 분양실적 최하…개점휴업 상태

매년 7월 대비 최저치 기록, 부동산 침체 영향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8.02 16: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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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등 수도권의 7월 주택 분양실적이 200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매년 7월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월 수도권에서 실제 분양에 나선 아파트는 총 497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건설사들의 당초 계획 4382가구 대비 11.34%에 그친 수치로 7월 공급 물량 면에서는 2003년 주택분양실적을 공식 집계한 이래 가장 적다.

수도권에서는 2003년과 2004년 7월에는 각각 1만7613가구와 1만7503가구의 주택이 공급됐다. 이후 2005년부터는 매년 1만 가구 이하가 공급됐으며, 특히 2008년 7월 5262가구, 2009년 5875가구가 분양 됐고, 지난해에는 1000가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올해 7월 실제 주택 분양에 나선 곳은 4개 단지에 불과하다.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신공덕 아이파크’ 71가구, 경기 용인 보정동 ‘죽전역신일유토빌’ 155가구, 수원 곡반정동 ‘신일유토빌’ 243가구, 인천 남동구 간석동 ‘동민캐슬’ 28가구가 전부이다.

당초 7월 분양 예정이었던 곳 가운데 대부분은 부동산시장 침체와 주택 인·허가 문제가 늦어지면서 분양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8월로 연기된 사업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550가구, 마포구 대흥동 191가구, 경기 부천시 중동 518가구 등이고, 9월 연기 사업장은 영등포구 도림동 291가구, 동대문구 전농동 486가구, 경기 용인시 중동 817가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7월 분양 예정 물량 중에는 서울 재개발 재건축 단지들이 많았는데 이 같은 경우 인허가나 분양가 산정 문제 등으로 연기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재개발 재건축 단지들의 경우 여름 휴가철이 겹쳐 8월에도 일정이 조정될 곳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