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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율 제로…첨단 보안설계 아파트 ‘눈길’

24시간 철통 보안…범죄 발생 가능성 사전 차단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8.02 16: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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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각종 범죄와 자연재해, 부주의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안전까지 책임지는 아파트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파트에 첨단 기술을 도입해 입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삶의 질 향상과 소득수준 증가에 따라 안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아파트의 안전시스템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아동이나 여성들을 상대로 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안전시스템을 확산시키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지상 방범로봇 ‘센트리’ 를 단지 내에 설치해 각종 범죄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사진은 지상 방범로봇 ‘센트리’.
특히 최근 소득수준이 높은 상류층들 사이에서 사생활 보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한 2~3중 보안시스템은 물론 자연재해에 대한 안전시스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최고가 공동주택으로 꼽히는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트라움하우스는 전쟁에 대비해 200명이 2개월 동안이나 버틸 수 있는 방공호가 설치돼 있다. 방공호를 출입하는 철제문의 두께는 무려 30Cm에 달할 정도다. 이와함께 진도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용인 하갈의 노블힐스에는 사람의 손등 혈관 인식을 통한 출입 시스템을 구축하는 최첨단 보안시스템을 설치했다. 성북동에 위치한 게이트힐스 타운하우스에는 진도 7.0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는 내진설계를 적용했다.

◆첨단 보안·안전시스템 적용

최근 각종 범죄 발생율이 높아짐에 따라 일반 아파트에도 최첨단 보안·안전시스템이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동부건설의 계양 센트레빌 2차에는 건물 설계에서부터 ‘셉테드’ 개념이 도입됐다. 이는 범죄 발생 가능성이 있는 환경적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걸 의미한다.

아파트 비상계단을 밖에서도 관찰할 수 있도록 유리로 설계하거나 어린이 놀이터를 각 세대가 모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설치하는 등 범죄 발생율을 낮춘 것이다.

또 RF-TAG 방식의 차량출입통제와 CCTV 시스템을 통해 외부인의 방문을 감시한다. 두 번째는 지상의 방범로봇 센트리와 지하주차장의 CCTV, 비상콜을 통해 단지 내 안전을 책임지며, 건물의 모든 입구에 RFID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했다.

또 포스코건설이 인천송도에 분양 중인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에는 입주민에게 개인용 TAG와 차량용 TAG를 세대별 지급해 사람이나 차량의 정보를 관제실이나 각 세대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차량의 도난이나 사람의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으며 긴급상황 발생시 Smart Tag의 비상버튼을 누르면 세대기와 경비실로 비상상황을 통보돼 해당지역의 CCTV 녹화 및 비상방송 실시, 경비원 출동을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오롱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 일대에 공급 중인 평택 장안마을 코오롱 하늘채에는 웹캠을 통해 밖에서도 24시간 집안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집이나 보육시설, 회사에서도 웹캠을 연결해 24시간 자녀 및 가족들의 안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금호건설의 ‘리첸시아 중동’은 지문인식 디지털 도어록을 설치돼 있다. 현관 지문인식 디지털 도어록은 입주자의 지문이나 암호 시스템으로만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