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의 대졸 초임 연봉이 3000만원을 눈 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전문사이트 인크루트가 대기업 48개사, 중소기업 32개사를 상대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제약사의 대졸 초임 연봉은 지난해 대비 4.6% 인상된 2911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동아제약이 5% 인상된 3000만원, 한미약품이 6% 상승한 3900만원, 유한양행은 7% 증가한 32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지난해보다 4~6% 인상된 3000만원 내외의 초임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승률은 전체 상장사의 평균 인상률 5.1%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대기업의 인상률 3.9%보다는 높은 수치다.
각 산업군별로는 금융계열이 3240만원의 초임 연봉에 10.6%의 증가율로 각각 최고를 기록했으며 건설분야는 초임연봉 3224만원, 인상률 8.4%를 기록한 반면 유통무역업종의 인상률은 0.5%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석유화학, 제조, 제약산업이 각각 4~5%의 인상률과 3000만원 내외의 초임연봉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3.9% 인상률에 평균연봉 3062만원, 중견중소기업은 7.1% 증가율에 초임연봉은 2496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제약사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으로 예년에 비해 올해의 연봉 인상률이 약간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꾸준히 5~7%의 인상률을 적용하기 때문에 평균 초임연봉이 3000만원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