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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기업 성장성.수익성 '눈에 띄네'

韓銀광주전남본부,제조업 성장성.수익성.안정성 개선...대기업 뚜렷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8.02 12: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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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전남 지역기업들의 경영실적이 국내외 경기회복에 힘입어 성장성 및 수익성지표가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은행광주전남본부가 조사한 ‘2010년 광주.전남지역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매출액은 세계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20.4% 증가하고, 총자산 및 유형자산은 전년말대비 각각 12.9%, 8.0%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자부품(62.7%), 고무‧플라스틱(37.1%), 자동차(27.5%), 석유정제(26.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건설업(-22.1%)은 크게 부진을 나타냈다.

총자산도 전자부품(37.2%), 제1차금속(20.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년대비 큰 폭 증가하였으나 건설업(-2.2%)은 감소세를 보였다. 유형자산은 전자부품(39.4%), 식료품(31.9%)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수익성 또한 개선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6.8%→8.0%)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7.1%→8.7%)은 전년대비 각각 1.2%p, 1.6%p 상승하였으며, 매출액대비 영업외수지 비율도 전년에 이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고무.플라스틱(-5.5%→8.1%), 기타운송장비(5.5→15.7%) 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크게 상승하였으나 건설업(1.9%→0.0%)은 하락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고무.플라스틱(-26.7%→2.4%), 기타운송장비(6.9%→18.2%) 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크게 상승하였으나, 건설업(2.6%→-6.7%)은 하락했다.

이 지역 기업들은 많은 수익을 내자 부채를 줄이는데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91.7%로 지난해 96.5%에 비해 개선됐다.

부채비율이 고무.플라스틱(744.0% → 282.4%), 기타운송장비(321.8 → 146.7%) 등의 업황호조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로 하락한 반면 차입금의존도(20.7% → 23.6%)는 일부 석유정제(26.4% → 40.8%)업체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회사채발행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대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중소기업보다 개선되었으며, 내수.수출부문별로는 내수기업의 성장성이 수출기업보다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역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23.5%)과 총자산증가율(13.3%) 등 성장성지표는 전국수준(각각 17.5%, 11.7%)을 상회했다. 다만, 유형자산증가율(7.3%)은 전국(9.7%)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8.3%) 및 매출액세전순이익률(9.0%) 등 수익성지표도 전국수준(각각 6.9% 및 7.0%)을 상회했다.

또 제조업의 부채비율(92.5%), 차입금의존도(24.0%) 등 안정성지표는 전국(각각 101.5%, 25.5%)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제조업, 건설업 및 도소매업의 연간 매출액 20억 원 이상 광주.전남지역 소재 법인기업 788개 업체 중 재무제표 자료가 입수된 636개 기업(제조업 419개, 건설업 83개, 도소매업 134개)을 분석한 자료다.

또 전수조사(478개)와 소규모기업에 대한 표본조사(310개)를 병행했으며, 사업장이 광주.전남지역에만 있는 경우에는 재무제표를 그대로 이용하고, 사업장이 타 지역에도 소재하나 사업장별로 재무제표를 구분 계리하지 않는 경우에는 지역별 출하액 비중에 따라 광주.전남지역 소재 사업장의 재무제표를 추정해 조사했다.

조사항목은 2009년 및 2010년 말 기준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제조원가명세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등의 주요 항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