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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쌓이는 나만의 커피 역사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8.02 09: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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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우리나라 커피 역사는 고종황제가 러시아 공관에서 마셨던 것을 시작으로 1950년대 물에 녹여마시는 인스턴트 커피가 국민커피로 자리 잡으며 다방문화로 발전했다. 그러다 1999년 커피프랜차이즈가 생겨나면서 밥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는 여자를 ‘된장녀’라고 칭하며 사회적 관심이
일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 밥보다 비싼 커피는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문화와 가치를 소비하는 트렌드이고 밥보다 비싼 커피를 마신다는 비아냥은 철 지난 비난이 되었다.

하루 평균 3잔의 커피를 마시며, 든든히 챙겨먹어야 할 점심은 후다닥 해치우고 금쪽 같은 점심시간을 커피 한 잔을 위해 아껴둔다. 집과 직장이 아닌 또 다른 공간으로서의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커피와 커피전문점에 대한 기록은 여러 음식과 음식점을 미니홈피에 남기는 것 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문화를 추구하는 현대인은 커피로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의 가치를 깊이 있게 기록하며 지인들과 공감하고 공유하길 바란다. 이런 바람과 함께 등장한 헬로 커피는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

헬로커피는 ‘K씨가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지인 P씨와 마셨다’라는 것을 ‘카페인’ 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커피브랜드, 매장, 메뉴를 카테고리 별로 지정하여 온라인으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앱 서비스다.

이 앱은 ‘마셨다’라는 기록뿐만 아니라 매장의 인테리어나 커피에 넣는 우유로 다양한 모양을 연출 할 수 있는 라테아트와 같이 원하는 사진을 첨부하여 풍부한 커피 히스토리를 쌓을 수 있다.

이렇게 모아진 히스토리로 자신이 선호하는 커피종류, 브랜드, 지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통계도 제공된다. 브랜드와 지점에 대한 평점을 주어 어느 브랜드, 어떤 지점의 대표적인 메뉴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다. 또한 카페인을 클릭하는 순간 나의 안부를 전 할 수 있고 지인에게 전하고 싶은 정보들도 알리며, 커피를 통한 감성적 소통도 가능하다.

헬로커피에 가입돼 있지 않은 친구들에게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연동하여 나의 커피 기록을 공유할 수도 있다. 한번의 기록으로 여러 소셜네트워크 친구들과 함께 공유 할 수 있으며, 연결된 친구들과 커피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커피를 주제로 한 게임으로도 즐길 수 있다.

헬로커피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브랜드, 매장, 메뉴에서 가장 높은 직위(스타커퍼Star Cupper)를 가지거나 빼앗을 수 있고 어린 시절 노트에 받았던 ‘참 잘했어요’ 스탬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스탬프를 모으며, 친구와 비교해 볼 수도 있다. 기록을 깨고 한 단계 한 단계 올라서고 자신이 획득한 직위와 스탬프를 보며, 게임의 즐거움에도 푹 빠져 볼 수 있다.

앱을 개발한 이지데이 전략실 한동훈 이사는 “ 헬로커피는 사람들의 소통과 만남에서 빠질 수 없는 커피로 만드는 개성 있는 안부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으며, 문화적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현대인에게 감성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헬로커피는 8월 3일부터 오픈 이벤트로 헬로 커피 앱을 설치하고, 5번을 체크인 기록한 회원 천 명에게 캔커피를 선착순으로 나누어 주며, 가장 많은 친구를 초대한 회원 백 명에게는 스타벅스 아이스카페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나누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