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이 MRO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삼성전자 등 9개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58.7%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이 IMK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 및 상생협력에 부응하고, 비핵심사업 철수를 통한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다음은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9개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내역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각각 10.6%, 삼성전기 10%, 삼성중공업 7.2%, SDI 5.5%, 삼성엔지니어링 5.3%, 삼성코닝정밀소재 3.9%, 삼성에버랜드와 제일모직 각각 2.8%임.
-IMK 매출규모는 어떠한가.
▲지난해 1조5000억원 매출, 취급품목 40만개, IMK에 제품 공급하는 회사 1만1000개다.
-향후 거래여부.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거래 품목수가 40만개가 넘고, IMK 납품하는 회사가 1만1000개 넘는 상황에서 소모성 자재를 IMK에서 받는 구조를 바꾸긴 어렵다. IMK와 거래를 계속할 것이다.
-지분매각은 누구와 하는가.
▲여러 군데와 얘기를 진행 중. 이 자리에서 다 말할 수 없음을 양해바란다.
-언제까지 정리하겠다는 것인가.
▲구체적인 협상대상, 매각일정은 미리 말씀드릴 수 없다.
-현재 협상 중인 것인가.
▲얘기는 진행 중이다.
-매각의 큰 원칙은 무엇인가.
▲취지에 부합하는 원매자가 나타나면 가장 좋지만, 대상과 일정 등은 미리 말씀 드리기 어려움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58.7% 지분 이외는 어디서 보유하고 있나.
▲시장에 존재한다.
-삼성 계열사 이외에 대량 보유자는 없는가.
▲우리사주 일부와 소액주주로 알고 있다.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에 떠넘기면 안 될 것 아닌가.
▲취지에 부합하는 원매자가 나타나면 가장 좋지만, 우리가 지정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매각을 하게 되면 금액은 어떻게 활용되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 그 동안 사회적 요구로 삼성그룹 계열사와 1차 협력사까지만 사업을 하고, 정부 공공기관 등에는 사업을 못했다. 그룹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좋겠다. 이 문제를 깊이 있게 고민해 왔다.
-소액주주 반발은 어떻나.
▲그동안 사회적인 요구 때문에 IMK에 제약을 뒀다. 매각하면 삼성그룹의 제약을 떠나 스스로 판매처를 찾아 갈 수 있다. 새 수요처를 발굴하고 사업을 확대하는 등 성장동력을 찾아가는 것이 IMK 임직원들의 공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 소액주주들 소액주주나 임직원들도 이해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
-협상이 진행 중인데 제대로 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무산될 수도 있는 것인가.
▲현재 매각 방침은 명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