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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MRO 사업서 손 뗀다

삼성전자 등 9개 계열사 보유 지분 58.7% 매각 추진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8.01 15: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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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이 MRO(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 사업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삼성은 삼성전자 등 9개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아이마켓코리아(IMK) 지분 58.7%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의 이번 결정은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상생 협력에 부응 △비핵심사업 철수를 통한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앞서 MRO 업계는 지난 5월 IMK가 “삼성 계열사와 1차 협력업체를 위주로 영업하고, 신규 거래처는 확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이우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IMK에 대해 △삼성의 거래물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삼성 계열사이기 때문에 거래에 제약이 있었던 다른 기업 등 신규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고 △중소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등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삼성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MRO 업무의 효율화 차원에서 IMK와 거래를 계속할 계획이며, 매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분 인수자가 원할 경우 최소한의 IMK 지분을 보유할 의향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은 지난 2000년 12월 IMK를 설립해 관련 사업을 10년간 운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