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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자동차 업계, 하반기 스타트 ‘굿’

아반떼 2개월 연속 내수 1위…현대·기아·한국지엠·쌍용차 등 판매 ↑

이용석 기자 기자  2011.08.01 15: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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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7월 국내 자동차 업계는 전반적인 실적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대부분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한국지엠과 쌍용차의 판매량 증대가 눈에 띈다. 르노삼성도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피해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6만21대, 해외 26만3616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32만363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이 같은 성과는 전년 동기대비 내수와 해외 판매가 각각 22.4%, 9.8% 증가한 결과다. 전체 판매량도 전년 동기대비 9.8%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의 아반떼는 7월 한 달간 1만1051대가 판매되며 2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준대형급 최강자를 자처하는 그랜저도 9019대가 판매돼 하반기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해외시장에서도 현대차의 성장세는 지속됐다. 현대차는 7월 국내생산수출 10만2736대, 해외생산판매 16만880대로 총 26만3616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중국과 인도공장이 5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해 해외판매를 견인했다. 그 외에도 미국,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해외공장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달 K5, 스포티지R, K7, 쏘렌토R 등 주요 인기 차종의 판매 상승에 힘입어 내수 4만706대, 해외 16만5894대 등 총 20만66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15.2% 증가했다.

다만, 내수 판매의 경우 기아차 노사의 임금협상 및 조합원 투표 등 공장 조업일수 부족으로 전년 동기대비 9.7%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경차 지존 모닝이 9930대, K5 7051대, 스포티지R 4759대 등이 판매됐다. 이런 가운데 K5 하이브리드는 7월에만 729대가 판매돼 인기를 입증했다. 7월말 현재 총 계약대수는 3400대.

해외에서도 기아차는 포르테,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하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3.5%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쉐보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한국지엠은 7월 한 달간 내수 1만3003대, 해외 5만3550대(CKD 제외) 등 총 6만6553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의 이 같은 실적은 쉐보레 스파크(6169대), 올란도(1769대), 크루즈(2658대) 등의 인기차종들이 꾸준한 수요 증가를 기록했기 때문. 이에 따라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6.1% 상승했다.

르노삼성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에서 완전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1만1대, 해외 8506대로 총 1만8507대를 판매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내수에서 4월 6709대, 5월 8012대, 6월 9434대에 이어 7월에는 1만대 판매를 돌파해 하반기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르노삼성측은 최근 선보인 뉴 QM5와 8월중 판매를 앞둔 올 뉴 SM7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쌍용차는 7월 내수 3506대, 해외 7257대를 포함해 총 1만76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46% 상승을 기록했다.

쌍용차의 이러한 실적은 지난 3월 첫 1만대 돌파 후 5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한 것으로 판매 네트워크 확충을 통한 영업력 강화와 뉴체어맨 W 등 신규모델 출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