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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 “대통령만 약속 지키면 등록금 문제 해결”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01 13: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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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일 대학등록금 문제와 관련, “이미 길은 나와 있고 답도 있다. 대통령과 여당이 약속만 지키면 등록금 문제는 해결된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금이라도 등록금 인하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영등포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열흘후면 등록금 고지서가 나온다. 이미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마음은 천근만근”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6월 27일 민생회담에서 대통령은 등록금의 실질적 인하와 대학 구조조정을 병행 것을 약속했다”면서 “최근 감사원이 한 예비조사에 따르면 사립대에서 불필요한 지출예산을 줄이고 등록금 이외의 수입원을 늘리면 현재 등록금의 32.4%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고 강조, 대학생들의 2학기 등록금 납부가 시작되는 만큼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 ‘반값 등록금’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손 대표는 이어 “지금이라도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그것만이 대학생과 학부모의 한숨을 덜어주고 땅바닥에 떨어진 정부여당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되찾는 길”이라고 대통령의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손 대표는 또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투쟁과 관련, “이번 사태의 핵심은 불법정리해고 해결과 김진숙 지도위원의 안전문제”라고 강조하고, “기업이 사람 위에 군림하는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아야한다. 그것이 희망버스에 탄 많은 시민들의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해외로 도피한 조남호 회장에 대한 국민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랐다”면서 “당은 지난주에 말씀드린 대로 조남호 회장 5대 의혹을 규명하고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서는 “정책실패, 감독실패로 인한 서민 피해는 국가가 반드시 책임져야한다”면서 “한나라당은 국정조사 청문회에 떳떳이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지금 전정권, 현정권 따질 때 아니”라면서 “여당은 권력형 의혹을 덮기 급급해 할 것이 아니라 집권여당으로서 저축은행 피해자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