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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시, 당락을 좌우할 변수는?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8.01 12: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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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오늘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수시모집에 돌입했다. 원서접수 전에 지원할 대학을 정하고, 올해 입시 변수와 경쟁률을 예상해보는 것은 필수. 올해 수시모집의 특이사항은 무엇이고,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자.

1. 전반적으로 수시 경쟁률 더욱 치열해질 것
올해 수시모집은 예년에 비해 경쟁률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첫째,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62.1%를 선발하는 등 전년도에 비해 선발인원이 증가했으나 상대적으로 정시 모집인원은 줄어들었기 때문에 불안심리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보듯 올해 수능은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때문에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수능 성적으로는 목표 대학에 합격하기 어렵다는 생각으로 수시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올해 처음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추가합격이 실시돼 이에 대한 기대심리로 수시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서울시립대, 숭실대, 연세대 등 많은 대학에서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해 수시 경쟁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형별로는 논술 전형>적성검사 전형>입학사정관 전형 순으로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

2. 적성검사 전형, 경쟁률 상승할 것
올해 수시에서는 지난해보다 5개 늘어난 22개 대학에서 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적성검사 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3~6등급인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데 적성검사 성적으로 학생부를 만회할 수 있어 지원율이 매우 높다. 적성검사 전형이 있는 대학 중 가톨릭대(2차), 강원대, 고려대(세종), 한국외대(용인), 한양대(ERICA, 일반선발)을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 수능 이후 실시되는 수시2차에서 모집하는 대학들도 많아 수능 성적이 낮은 수험생들이 적성검사의 변수를 노리고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해 있어 수험생들의 지원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 성적이 불리하다면 학생부 등급 점수에 비해 적성검사 문항당 배점이 큰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3.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율 소폭 상승 예상
올해는 기존 입학사정관 전형들의 모집인원이 늘어나면서 작년보다 4,000여 명 많은 3만8,000여 명을 선발한다. 그러나 입학사정관 전형이 대부분 수시1차에 몰려있어 서류 준비에 대한 부담으로 지원율이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부터 외국어 성적과 수상 실적 등의 지원자격 기준을 완화하거나 폐지했고, 특히 올해의 경우 공교육 활성화 차원에서 교사추천서와 자기소개서가 강화되어 이에 대한 사전 준비가 철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4. 논술전형, 경쟁률 올라갈 것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서울대 특기자전형(인문)과 경북대 등 일부 국립대에서 논술을 폐지하는 등 대부분 대학에서 논술전형의 모집인원 및 비중이 축소되었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에서는 여전히 수시에서 논술 중심 전형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논술을 실시하는 상위권 대학이 대부분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임을 감안할 때 인원 및 비중 축소로 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학생부 전형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수시의 특성상 복수지원이 가능해 지원율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 올해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하거나 강화해 본인의 수능 점수를 고려한 지원전략이 필요하다.

5. 학생부 중심 전형, 미등록인원 추가합격 가장 많을 것
올해 수시에서는 학생부 100% 전형이 증가하고, 논술 중심 전형에서도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는 등 전체적으로 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졌다. 학생부 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이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해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많아 서울대를 제외하고 등록률이 50% 내외지만 올해는 수시에서 미등록 충원을 함에 따라 학생부 전형의 경우 미등록에 따른 충원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돼 학생부 성적이 좋다면 적극 지원하는 것이 좋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올해 수시모집은 선발인원이 증가하고 미등록 충원에 따른 기대 심리로 지원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강화, 논술 비중 축소 등의 변수가 있으므로 자신의 강점에 맞는 전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