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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금융상품 회계처리 어떻게?’ 가장 헛갈려

상장사協, K-IFRS 관련 상장사 고충 내역 발표

이수영 기자 기자  2011.08.01 11: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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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부터 모든 상장기업이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과 관련해 상장사들이 금융상품에 대한 회계처리 방법을 가장 많이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회장 박승복·이하 상장사협의회)는 1일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과 관련해 상장회사들이 일선 업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살펴보기 위해 상장사 실무진과의 주요 업무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K-IFRS 관련 주요 업무 상담내용 건수는, 금융상품(제1032호·제1039호·제1107호)에 대한 문의가 전체 상담 건수의 31.6%(75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이 가운데서도 ‘지급보증 회계처리’, ‘매출채권 할인’, ‘신주인수권 권리(워런트)에 대한 구분’에 대한 애로점 및 문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1027호 연결재무제표와 별도재무제표에 관한 문의가 17.3%(64개사)로 뒤를 이었으며 특히 기업들이 K-IFRS를 적용하는데 있어 ‘연결범위 결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K-IFRS의 실무 적용과 관련해 회사 내 전문 인력 부족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지속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K-IFRS 교육 및 연수를 확대해 줄 것과 직원들이 중장기 교육연수에 참가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회사의 유기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협의회는 회원사들의 이런 불만과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상담과 방안제시 및 설명회․세미나 개최, 다양한 전문교육․연수를 실시해 K-IFRS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전문가 양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K-IFRS 실시 이후 기업들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향후 완벽한 재무보고서 작성을 위해 많은 기업들의 전문연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어 전문연수 교육기관으로서 상장사협의회의 입지도 넓어지는 추세다.

한편 K-IFRS은 국제회계기준에 맞춰 2007년 말 제정된 새로운 회계기준으로 올해부터 모든 상장기업이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K-IFRS가 시행됨에 따라 연결 대상 회사의 재무상태와 영업실적 등을 모두 반영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정확한 재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