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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협회 “괜한 추측 즉각 중지돼야”

보험금과 관련 보도 ‘허구적인 소설 같아’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8.01 10: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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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이하 ALPA-K)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 화물기사고와 관련해 사고 본질과 관련 없는 추측성보도는 즉각 중지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ALPA-K는 이날 협회장 명의 발표문을 통해 “생사불명인 두 조종사의 생환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가족과 소속 항공사직원, 동료조종사들의 애끓는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채, 보험 운운하며 선정성, 가십성기사를 마구 쏟아 내고 있는 후진국성 보도행태에 대해 5000여 한국 민간항공조종사들은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바”라고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도대체 그 참혹했을 사고 순간을 다른 목적에 이용할 조종사는 전 세계를 통 털어 단 한명도 없을 것”이라며 “항공역사상 전무한일이여 앞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사귀환을 위해 최후의 힘까지 쏟아 부었을 두 조종사에 대하여 더 이상 갖은 억측을 동원해 매도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ALPA-K는 추락 직전 조종사가 외부로 “항공기화재!(FIRE! FIRE!)”, “항공기 조종 불능 상태(UNABLE CONTROL!)” 등을 전송하는 등 사고정황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보험금과 관련한 보도들을 ‘허구적인 소설 같은 보도’라며 비난했다.

한편, 실종 상태인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중 한 사람이 사고 한 달 전부터 32억원 가량 수령 가능한 각종 보험에 가입한 사실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