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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00원대 붕괴되나?

외국인 채권보유잔액 이달말 86조 돌파 사상최대치

노현승 기자 기자  2011.07.31 10: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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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계기로 달러화 신뢰도가 빠르게 하락하자 원·달러 환율이 올해 안에 달러당 1000원선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원화절상에 대한 기대감 등에 따라 외국인들의 채권 보유 잔액은 이달 말 86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외국계 투자은행과 국내 증권사, 민간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안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0원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에는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경제연구원 임희정 동향분석실팀장은 "애초에는 연평균 환율을 1070원선, 하반기에는 평균 1050원선으로 전망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며 "하반기 평균 1020원에서 1030원까지 내려올 수 있다. 환율이 1000원선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허인 국제금융팀장도 "연말 기준 환율이 1000원까지는 떨어질 수 있으며 그 아래로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1050원대인데 하루 4~5원 움직이는 것이 어렵지 않아 1000원까지는 쉽게 내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