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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응급환자 잇따라 이송

여객선 등 끊긴 곳엔 경비함정 긴급 투입 '박수'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7.30 19: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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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밤 중 육지와 섬을 오가는 여객선의 발길이 끊어진 가운데 해경 경비함정이 섬 지역 환자와 부상을 당한 선상(船上) 낚시꾼을 잇따라 육지로 이송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는 30일 오전 3시 25분께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에서 주민 이모(49.고흥군)씨가 손목에 큰 부상을 입어 육지 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급파해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이 씨는 이날 섬 마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유리창 쪽으로 넘어져 손목에 큰 부상을 입고도 지혈이 되지 않자 함께 있던 일행이 여수해경 상황실을 통해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여수해경은 사고 소식을 듣고 경비함을 현지로 보내 환자와 보호자를 태운 뒤 고흥 녹동항으로 이동해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량에 인계했다.

해경은 앞서 전날(29일) 밤 9시 20분께도 여수시 삼산면 백도 인근 해상에서 선상 낚시를 하던 김 모(51.대구시)씨가 배 안에서 넘어져 팔이 부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2척을 동원해 릴레이 끝에 육지로 긴급 이송하기도 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섬이나 바다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양긴급신고번호 122'로 신고하면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