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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장애인 15% "일하고 싶다"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7.30 14: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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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지역 장애인들을 상대로 취업 희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취업을 원하는 장애인은 7600여명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상당수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일자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장애인 고용을 목표로 하는 표준사업장 건립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남도가 최근 2달동안 도내 등록된 장애인 14만6000여명 가운데 근로능력이 있는 20세 이상 60세 미만의 등록장애인 5만3430명을 대상으로 취업희망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바라는 장애인은 7628명(14.3%)로 집계됐다.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의 월평균 희망 급여는 81만월~120만원이 34%로 가장 많았고 121만월~150만원이 27%, 151만원 이상이 25%, 80만원 이하가 14%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 7628명 가운데 약 69.7%(5319명)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취업하기를 희망했으며 '취업이 된다면 이주를 하겠다'는 장애인도 1891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다 일 할 수 있는 장애인들의 취업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답변자는 4만2494명으로 85%나 됐다. 이중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사유는 중증장애로 근로가 불가능 하다는 판단이 46%(2만596명)로 가장 높았으며 취업에 대한 의욕이 없는 경우도 42%(1만8692명), 취업할 경우 수급자에서 탈락하기 때문에라는 답변도 약 12%(5110명)가 나왔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역사회에 장애인들의 지역재활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시군을 독려할 예정"이라며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조성하는 무지개마을에 대기업표준사업장과 중증장애인다수고용사업장 등을 적극 유치해 장애인들의 일자리 확보는 물론 입주 장애인들의 전문 이용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