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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 시크릿 F다이어리 ‘공중그녀’

20대 청춘을 하늘에서 보낸 아름다운 비행소녀들의 이야기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7.30 14: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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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디지털 셀프 출판 ‘북씨(bucci.co.kr)’ 사이트를 운영하는 (주)마이디팟과 출판사 마더북스는 오는 8월9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교보문고 영등포점 티움공간에서 승무원 출신 정다미 작가를 초청해 첫 번째 장편 연애소설 ‘공중그녀’ 출간 기념 강연회를 개최한다.

정다미 작가는 전직 외항사 승무원 출신으로 올해 초 북씨에서 전자책 단편소설 ‘승무원의 첫사랑’과 ‘당신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펴낸 바 있다. 두 작품은 출간 초기 인터파크 e북 한국소설 부분에서 베스트셀러 집계에 올랐다.

북씨와 마더북스는 기존의 등단 제도를 통하지 않고 승무원 출신 정 작가의 단편소설을 e북으로 펴낸 이후 독자들의 반응이 잇따르자, 장편소설 ‘공중그녀’를 POD(주문 출판 서비스) 시스템을 이용해 출간했다.

정 작가는 이번 출간 강연회에서 승무원으로서의 삶과 직업정신, 승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사랑과 결혼, 승무원 출신 작가로서의 글쓰기 등에 대해서 말할 예정이다.

(주)마이디팟의 박용수 대표는 “전자책 출간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은 정다미 작가의 작품을 POD를 이용해 출간해 유통함으로써 기존 문단 제도를 거치지 않고도 새로운 신진 작가 발굴이 가능하다는 사례가 만들어진 셈”이라며 “출판사와 디지털 셀프 출판 시스템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더북스 이준희 대표는 “승무원 출신 정다미 작가의 ‘공중그녀’는 승무원 세계의 직업정신과 사랑과 결혼, 비정규직 문제 등을 처음으로 수면 위로 공론화한 작품”이라며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거나 장차 승무원이 되고자 하는 잠재적 독자층을 겨냥한 일종의 문학적 실험작”이라고 말했다.

   
‘공중그녀’는 네덜란드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주인공 백은조가 비행(Flying)이라는 삶 속에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운명적 사건들과 갈등, 연인과의 이별과 재회를 그리고 있다. 동료들과의 우정,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좌절, 젊은 여성의 자아 찾기와 글로벌 노마드 시대에 국경을 초월하는 선택권의 자유에 도전해 가는 승무원 백은조의 이야기는 우리 시대 젊은 여성들의 사랑과 삶에 관한 성장일기다.

‘공중그녀’의 저자인 정다미씨는 선화예술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학과를 졸업했다. 외항사 승무원으로 근무한 뒤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로 네덜란드에 거주하고 있다.

KLM 네덜란드항공 공식 블로그 키미’S 유럽 다이어리(http://blog.naver.com/flyklm)에 네덜란드통신원 다이어리를 연재 중이다. 단편 ‘승무원의 첫사랑’, ‘당신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 (마더북스, 2011, 전자책, 앱북, 북씨 제작)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