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스피 ‘美 악재’ 속수무책 ‘1.05%↓’

경제지표 개선 불구, 부채 감축안 ‘불안해’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7.29 16:28:1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코스피 지수가 전일 글로벌 증시의 악영향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미 증시의 혼조세 마감에도 불구하고 전일대비 3.42포인트 상승한 2159.27로 상승 출발했다. 장중 하락과 반전을 거듭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가 유입되며 전일대비 1.05% 하락한 2133.21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부채 협상 난항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약보합 마감했다. 주택지표와 고용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공화당의 부채 감축안에 대한 하원 표결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1400억원을 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45억원, 1427억원을 매수했다. 프로그램은 47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코스피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박스권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형국”이라며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수급적 측면에서 기관의 매매 동향에 관심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삼성전자가 0.84% 상승한 84만4000원으로 10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및 현대모비스는 전일대비 각각 1.67%, 3.06% 하락했으며, 기아차 또한 0.13% 하락한 7만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POSCO와 신한지주가 각각 0.54%, 2.13% 하락했으며, KB금융이 2.42%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은 0.73%, LG화학은 0.42%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2.20% 하락한 21만8000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0.61%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으며, 전기전자가 0.44%, 의료정밀 0.33%, 상승했다. 반면 기계가 2.40%, 화학 2.01%, 유통업 1.72%, 운수장비가 1.59%, 통신업이 0.11%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03포인트 상승한 541.57로 장을 시작해 전일대비 2.49포인트, 0.46% 하락한 536.05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