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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한 번에 털린 나라”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29 11: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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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유선진당은 국내 최대의 인맥구축서비스인 싸이월드와 포털 네이트에서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 당한 것과 관련, 29일 “IT강국이라는 명성이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해킹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기업, 개인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가 어찌 쓰일지 참으로 걱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유출된 정보가 범죄 집단에 넘겨지고 이를 악용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기업의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이나 대부업체나 사기꾼들의 스팸메일, 보이스 피싱 등에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해킹사고가 빈발하는 원인 대다수의 기업이 이익창출과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다고 여겨지는 보안투자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문제를 미리 예견하고 보안투자를 적극 유도해야 할 정부마저도 남의 일 하듯 해왔으니 전 국민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둥둥 떠다니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2008년 2월 옥션 1081명, 9월 GS칼텍스 1125만명, 올해 4월 현대캐피탈 42만명 등, 이제 대한민국 국민의 개인정보는 해커들의 놀잇감이 되었다”면서 “보안시스템 미비로 인한 가장 큰 책임은 해당기업에 있지만 줄지어 일어나는 해킹사고에 대해 아무런 실효성 있는 정책과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책임 역시 가볍지 않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