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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대표 “교수 역임했던 인하대학생들 참변 참담”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29 10: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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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 사진출처는 손학규 공식홈페이지.
[프라임경제] “교수로 역임했던 인하대 학생들이 참변을 당해 참담한 심정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봉사활동을 위해 강원 춘천시를 찾았다가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목숨을 잃은 인하대 학생의 유족들이 모여 있는 강원대병원 임시분향소를 방문,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5시 강원대병원 빈소와 중환자실을 둘러본 뒤 “가슴 아픈 걸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면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제가 교수로 역임했던 인하대 학생들이 참변을 당해 참담한 심정이다. 꽃다운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나와서 참변을 당했다”면서 “어디가나 보면 천재라고 하지만 꼭 인재의 원인이 보이는 것이 홍수피해 현장”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유족들은 손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임시분향소를 설치해줄 것과 노제(路祭) 협조, 현장 추모비 건립, 장례절차의 조속한 처리 등을 요구했다.

이에 손 대표는 “오늘 피해 학생들의 분향소도 아직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데, 강원지사와 협의해서 빨리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면서 “당의 재난대책특별위원회가 구성되는 만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춘천 이곳 현장도 보면 방공포대가 이전해 가면서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상당히 근거가 있어 보인다”면서 “그리고 이런 걸 계기로 해서 산기슭이나 절개지 하나에 건축허가를 내고 할 때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이것이 허가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금이라도 산사태의 위험이 있는 곳, 절개지의 붕괴위험이 있는 곳들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면서 “국정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민생과 민생안전에 두도록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강원대병원 임시분향소 방문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정장선 사무총장, 백재현 의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참석했다.   

손 대표는 지난 1980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1988년 귀국, 인하대와 서강대 교수로 강단에 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