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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日라퀄리아사, 위장관 개선제 라이센싱 체결

RQ-10 도입계약…향후 국내외 소화기 시장을 선도할 것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7.28 22: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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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철하)이 28일 일본 나고야에서 일본 신약개발전문 벤처기업인 라퀄리아사(RaQualia Pharma Inc., 대표이사 나가히사 아츠시)와 신규 위장관 운동기능개선제인 RQ-10에 대한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강석희 대표와 라퀄리아사 나가히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는 RQ-10을 기존 위장관 운동기능개선제 대비 우수한 약효, 안전성 등의 특장점을 가진 세계적인 신약으로 개발하고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로의 진출을 위해 향후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양사간 RQ-4(위산분비억제제) 도입에 이은 두 번째 개발초기단계(early stage) 물질에 대한 라이센싱 계약으로, 사전에 개발가능성 전반을 검증해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 특히 국내는 물론 중국, 인도 및 동남아시아지역 등 일본과 호주를 제외한 전 아시아시장에 대한 판권을 확보했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강석희 대표(좌)와 라퀄리아사 나가히사 아츠시 대표가 28일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위염 치료제 ‘셀벡스’,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인 ‘라베원’, 운동기능개선제인 ‘모사원’과 지난해 도입계약을 체결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에 의한 소화기 궤양 치료제와 위산분비억제제, 자체개발 중인 천연물 위염치료제 외에 추가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향후 국내 소화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한 위장관 운동기능개선제 전체시장 규모는 지난해 2098억원으로 2007년 이후 연평균 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강석희 대표는 “세계적인 신약개발 회사인 라퀄리아사와의 연구협력을 확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RQ-10’이 앞으로 양사 연구진들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화기영역의 세계적 신약으로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어 “향후 소화기외 영역에서도 지속적인 신약후보 물질 발굴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중국 등 신규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퀄리아사는 2008년 화이자사의 일본 연구소 주요 연구원 80여명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소화기 및 신경계 영역에 대한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일본의 신약 벤처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