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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매매시황, 15주만에 반등

수도권 매매시장 소리없는 반전 준비하나…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7.28 17: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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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빠져있던 수도권 매매시장이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불황에 빠져있던 수도권 매매시장이 소리없는 반전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부동산뱅크 조사 결과 7월 4주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0.01% 상승한 것.

또 강남권 아파트값이 0.02% 상승하는 등 주요 지역들이 지난 3월 이후 첫 상승세를 탔다. 높은 상승은 아니지만 1년 넘는 장기불황에 빠진 수도권 시장에서는 기대감을 가져볼 만한 결과다.

특히 강남권은 주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진한 것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0.02% 상승해 18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수도권 시장은 전반적으로 지난주에 비해 아파트값 하락폭이 많이 줄어든 양상이다. 서울 -0.02%, 경기도 -0.01%, 인천시 0.09% 등을 기록하며 7월 중 하락폭이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0.06% 상승으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고, 성동구 0.05%, 강북구 0.03%, 과악구 0.02%, 서대문구 0.0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양천구는 -0.29%, 은평구 -0.17%, 중랑구는 -0.06%를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재건축 시장은 0.31% 상승한 강남구의 상승세가 주목을 끌고 있다. 압구정 초고층 개발 사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구체화되면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기존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급매 위주의 거래가 간간이 성사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주택 양도세, 중과세 폐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전세값 상승으로 인한 매입자금 부담 감소 등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 인해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들이 몰려있는 강남구 개포동 0.26%, 삼성동 0.17%, 압구정동 0.09%, 수서동 0.05%, 대치동 0.02% 등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