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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밍 무제한 요금제, 100배 활용법 공개

원하는 여행정보 실시간 검색 가능

유재준 기자 기자  2011.07.28 17: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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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모처럼 해외여행을 계획했지만, 잦은 야근과 과도한 업무로 준비를 못했다 하더라도 걱정하지 말자. 스마트폰에 각종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받으면 무거운 여행 가이드 책도 필요 없다. 휴대가 간편함은 물론, 원하는 여행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어 낯선 여행지에서 활용도가 높다.

◆‘데이터로밍 무제한 요금제’로 여행 앱 마음껏 이용

각 통신사들은 휴가철 급증하는 해외여행객을 위해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 제공 국가를 대폭 확대하면서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여행 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전체 로밍 고객의 95%가 방문하는 유럽,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아프리카 등 전세계 총 40개국에, KT는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총 38개국에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로밍 무제한 요금제 고객들이 1일 평균 30MB(약28만원) 정도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SK텔레콤의 1일 1만2000원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가입 시 해외로밍 요금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이 해외에서도 장소나 비용 제약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면서, 스마트폰은 낯선 여행지에서 스마트한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됐다. 기다리던 여름휴가, 해외여행에 유용한 스마트폰 필수 앱들을 소개한다.

◆여행의 출발 ‘항공·호텔’도 스마트 앱

항공 관련 앱은 전 세계 항공기 운항 정보를 알려주는 ‘플라이트 트랙’이 유용하다. 연착 여부나 비행 일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친구에게 바로 정보를 보낼 수도 있다. 여행자는 물론 항공편을 이용해 출·도착하는 사람을 마중하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출발 및 도착 공항과 터미널을 알 수 있고 항공 노선이 지도에 표시되며, 항공기 기종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플라이트’, ‘라이브 플라이트 트래커’ 등도 있다.

호텔 예약에는 ‘호텔부커’가 제격이다. 도시명을 입력하면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지정할 수 있고 인기도나 가격, 거리, 등급을 선택해 호텔 검색을 할 수 있다. 목록 중 마음에 드는 객실 타입을 선택하면 예약 화면으로 넘어가고 양식을 작성하면 즉시 객실을 예약할 수 있다.

◆‘지도 앱’만 있으면 길 잃을 걱정 끝

내 손안의 PC인 스마트폰으로 가장 유용한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지도’다. 기본 앱으로 내장돼있는 구글 맵의 경우, GPS 기반으로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경로 찾기, 실시간 교통정보, 주변장소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여행 중 위치가 애매한 관광지, 호텔, 맛집 등을 찾아갈 때 유용하다.

특히 최근에는 구글 대중교통 내비게이션 기능이 추가돼, 버스 이용 시에도 일반 자가용 내비게이션과 같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정류장 별로 실시간으로 길을 안내해 준다. 먼저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해 경로를 정한 후 우측 상단 내비게이션 아이콘을 클릭하면 시작할 수 있다. 전 세계 4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이용 가능하며, 예전 버전 사용자는 5.7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사용할 수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현지 날씨’도 실시간으로 확인하자

여행은 날씨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다. 기본 날씨 앱이 일주일 동안의 전반적인 날씨와 최고·최저 기온을 알려주는 반면, 날씨 어플 ‘어큐웨더’는 해당 날짜로부터 최대 15일, 시간대별로 날씨를 알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현재 위치정보를 보내 날씨 파악이 가능하므로 사용도 간단하다. 날씨 정보는 물론이고 웹캠으로 현지 모습을 볼 수 있는 ‘목시어 월드’ 앱도 있다. 위키피디아와 연결돼 현지 정보까지 알 수 있도록 하는 다목적 앱이다.

◆현지어 전혀 못해도 ‘번역 앱’으로 현지인처럼

스마트폰과 함께라면 현지어를 못해도 문제없다. 간단한 번역은 ‘모바일 트랜스레이터’ 앱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바일 번역기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20여개 언어들을 서로 번역해주는 앱이다. 대부분의 일상 표현이 번역돼 문장으로 나타난다. 음성으로 들려주니 흉내 내기도 편하다.

구글 번역 앱은 음성인식 기술까지 접목했다. 번역하고자 하는 문장을 말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설정해둔 언어로 바로 출력해준다. 또 TTS기능도 탑재돼 있어 해당 언어의 실제 발음을 들을 수도 있다.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무거운 여행 책 대신 ‘현지 레스토랑, 화장실, 주유소 검색 앱’으로

여행에서 먹을거리는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레스토랑 니어바이’는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인근에 있는 식당을 검색해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음식 카테고리별로 검색할 수 있으며, 현 위치에서 거리와 식당 평점도 꼼꼼히 점검할 수 있다. ‘Call’을 터치하면 전화로 바로 연결된다.

말도 안 통하고 낯선 해외에서 화장실이 급할 때는 화장실을 찾아주는 ‘싯 오어 스퀏’ 앱을 이용해보자. 내 주변에 있는 화장실의 위치와 정보를 찾아주는 것은 물론, 화장실 시설 및 청결 상태 등을 알 수 있고 다녀 온 사람들의 리뷰도 읽어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해외에서 자동차 렌트 시에는 ‘가스 스테이션 파인더’나 ‘가스 스테이션 니어바이’ 앱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T로밍 요금계산기 앱’으로 요금 걱정 없이 알뜰하게

각종 앱을 사용하고 싶지만 데이터 요금이 걱정돼 망설이고 있다면, SK텔레콤이 출시한 T로밍 요금계산기 앱을 이용해보자. 데이터 사용 이후 바로 본인이 사용한 로밍 요금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스스로 사용량을 조절하며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앱 사용으로 발생한 데이터 요금뿐만 아니라, 음성, 영상, SMS 로밍 사용 금액을 계산하고, 이를 알림 및 위젯 기능 등을 통해 미리 알려준다. 또 사전에 설정해 놓은 예산 금액을 넘으면 팝업으로 고지해 예상하지 못한 초과 요금이 나오는 것을 방지해준다.

한번 다운로드 받으면 데이터 접속 없이 단말 내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추가요금이 발생하지 않으며, 여러 국가를 경유하며 이용할 경우에도 국가별로 요금 상세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